기사 메일전송
국내 렌터카 1위 롯데렌탈 판다
  • 이병문 기자
  • 등록 2024-11-22 10:16:34

기사수정
  • 시장 판도 변화 예고…매각대금 1조원 이상 전망

롯데렌터카

롯데그룹이 국내 렌터카 시장 1위 기업인 롯데렌탈을 매각한다.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롯데그룹은 롯데렌탈을 매물로 내놓고 주요 투자은행(IB)을 매각 주관사로 선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그룹은 최근 주력 사업인 유통과 화학 부문의 부진으로 재무건전성 우려가 나오자 핵심 계열사 중 하나인 롯데렌탈 매각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매각 대상은 롯데렌탈 경영권 지분 약 60.67%다. 현재 롯데렌탈은 호텔롯데(37.80%) 부산롯데호텔(22.83%) 등이 주요 주주다.

 

상장사인 롯데렌탈의 시가총액은 21일 종가 기준 1조551억원이다. 경영권 프리미엄을 고려하면 매각가는 1조원을 크게 상회할 것으로 전망된다.

 

롯데렌탈이 매각되면 국내 렌터카 시장의 판도에 큰 변화가 예고된다. 한국렌터카사업조합연합회에 따르면 국내 렌터카 등록대수는 지난해 약 122만대로 오는 2026년 140만대 이상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시장규모도 2023년 8조5000억원서 2026년 10조4000억원까지 커질 전망이다.

 

지난해 기준 국내 렌터카 시장 점유율은 롯데렌탈이 21%로 1위이며, SK렌터카(15%) 현대캐피탈(13%) 하나캐피탈(6%) 등이 그 뒤를 잇고 있다.

 

그동안 롯데렌탈은 탄탄한 실적을 보였다. 지난 2021년 약 2조4000억원대를 기록한 매출액은 2022~2023년 2조7000억원대까지 늘었다. 영업이익도 꾸준히 연간 3000억원대를 기록했다.

 

IB 업계에서는 SK렌터카 매각 때와 마찬가지로 국내외 여러 사모펀드들이 입찰에 참여할 것으로 전망한다. 앞서 올해 상반기 홍콩계 사모펀드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는 렌터카 2위 업체인 SK렌터카를 8200억원에 인수했다. SK렌터카 인수전에는 주요 사모펀드가 참여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확대이미지 영역
  •  기사 이미지 국내 신차 평균 구입가 국산차 4310만 수입차 8500만원
  •  기사 이미지 버스준공영제, 대수술 필요하다
  •  기사 이미지 교통안전공단, 자동차 화재 발생 제작결함 직접 조사
오늘의 주요뉴스더보기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