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택시.
카카오모빌리티가 수수료를 2.8%로 낮춘 새로운 가맹택시를 내놓는다.
27일 카카오모빌리티에 따르면 수수료를 2.8%로 낮춘 새로운 가맹택시 브랜드 '네모택시'가 국토교통부의 승인을 받았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이르면 다음 달 가맹 사업자를 모집할 계획이다.
카카오모빌리티는 네모택시와 기존 가맹 브랜드인 '카카오T 블루'를 당분간 함께 운영한다. 당장 5만 명 이상인 기존 체계를 일괄 변경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어렵기 때문인데 카카오T 블루 가맹택시가 네모택시로 전환하고 싶다면 전환 가능하다.
카카오모빌리티는 ‘네모택시’에 들어가는 내·외부 설비비용과 신규 가입 교육비를 기존 카카오T 블루에 비해 크게 낮춘 것으로 전해졌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올 3분기 도입을 목표로 배차 알고리즘 개편도 추진 중이다. 이에 따라 그동안 택시기사들이 요구해 왔던 배차방식에도 변화가 있을 전망이다.
기존에는 인공지능(AI) 방식을 먼저 적용 후 적절한 택시가 없으면 도착 예정 시간 시스템(ETA)을 기준으로 배차했지만, 앞으로 AI와 ETA를 동시 활용할 계획이다.
앞서 공정거래위원회는 카카오모빌리티가 배차 알고리즘을 조작해 회사 가맹택시에만 콜(호출)을 몰아줬다고 판단하고, 시정명령과 과징금 271억 2000만 원을 부과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공정위의 처분에 불복하고 행정소송을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