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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서 렌터카 운전 7∼8월 조심하세요!
  • 이병문 기자
  • 등록 2025-06-27 10:4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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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관광객 몰리는 여름 휴가철 평소보다 사고 16%↑

제주 바다에 빠진 렌터카를 인양하는 모습.


최근 제주에서 렌터카 사고가 연이어 발생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특히, 관광객이 몰리는 7∼8월 여름 휴가철에는 렌터카 사고가 평소보다 16%가량 높다.

 

27일 제주경찰청에 따르면 2022∼2204년 3년간 1364건의 렌터카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2022년 520건(사망 7명, 부상 880명) , 2023년 432건(〃 1명, 〃 724명), 2024년 412건(〃 9명, 〃 641명) 등이다.

 

특히, 최근 3년간 7∼8월 여름 휴가철에 월평균 42.8건의 렌터카 사고가 발생했다. 이는 그 외 10개월 기간 월평균 36.9건이 발생한 것에 비해 16%가량 사고가 더 일어난 것이다.

 

제주에서는 관광객이 도로 구조나 주변 지리를 잘 모르는 상태에서 렌터카를 몰다 사고를 내는 경우가 많다. 또 무리하게 일정을 소화하다 졸음운전을 하거나 음주운전을 하다 사고를 내기도 한다.

 

제주는 남한 최고봉 한라산이 있어 베테랑 운전자라 해도 결코 만만한 곳이 아니다. 한라산을 통과하는 516도로나 1100도로 등 산간 도로는 경사가 심하고 구불구불한 구간이 많아서 한순간의 방심이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바다 경관을 보려고 잠시 한눈을 파는 사이 사고를 내기도 하고, 해안이나 항·포구 등을 찾았다가 운전 미숙이나 안전 부주의 등으로 해상에 추락하는 사고도 종종 발생한다.

 

경찰 관계자는 "앞으로 2개월간 렌터카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집중 홍보활동을 펼칠 계획"이라며 "렌터카 업체 등을 상대로 음주·과속행위 금지, 안전띠 착용 등 교통안전 안내 교육 홍보는 물론 주요 관광지, 교차로 등에 전광판 활용해서 홍보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최근 관광 업계 등에서 중국인 개별관광객에게 렌터카 운전을 허용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는 것에 대해선 "아직은 시기상조"라는 의견을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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