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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완성차 5사, 지난해 794만대 판매…전년 대비 0.6% ↓
  • 이병문 기자
  • 등록 2025-01-07 07:2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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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수 6.4% 감소, 16년만에 최저치…수출은 0.7% 증가

국내 완성차 5사 2024년 내수 판매실적

지난해 국내 완성차 5개사의 전체 판매량이 전년 대비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산차 업계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현대차의 판매량이 줄어들면서 전체 판매실적이 뒷걸음질쳤다. 다만 기아는 전년 대비 판매량이 소폭 증가하며 역대 최다 판매 기록을 경신했다.

 

6일 현대차·기아·한국GM·KG모빌리티·르노코리아 등 국내 완성차 5개사의 지난해 판매실적은 794만7170대로 집계됐다. 이는 2023년에 비해 0.6% 감소한 것이다.


내수 판매는 6.4% 줄어든 135만6706대로, 글로벌 금융위기 때인 2008년(114만5060대) 이후, 16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다만 해외 판매는 0.7% 늘어 자동차산업 ‘피크 아웃’ 우려에도 불구하고 선방했다는 평가다.


현대차의 전체 판매량은 414만1791대로 전년 대비 1.8% 감소했다. 국내 판매는 70만5010대로 7.5% 줄었고, 해외에서는 0.8% 감소한 343만6781대를 판매했다.

 

현대차는 고금리, 인플레이션 등 비우호적인 대내외 경영환경에도 불구하고 주요 신차들의 판매 지역 확대 및 친환경차 라인업 보강, 고부가차종 중심의 판매 믹스 개선 등을 통해 전체 판매량을 소폭 감소한 수준으로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기아는 국내 54만 10대, 해외 254만 3361대, 특수 6086대 등 2023년 대비 0.1% 증가한 308만 9457대를 판매했다. 이는 1962년 자동차 판매를 시작한 이후 사상 최대의 연간 판매실적이다. 

 

2023년과 비교해 국내는 4.2% 감소, 해외는 1.0% 증가했다. 지난해 글로벌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차량은 스포티지로 58만 7717대가 판매됐다. 셀토스가 31만 2246대, 쏘렌토가 28만 705대로 뒤를 이었다.

 

한국GM도 지난해 선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GM은 지난해 내수와 수출을 합쳐 전년 대비 6.7% 증가한 49만9559대를 판매해 2017년 이후 최대 연간 판매량을 기록했다. 한국GM의 지난해 국내 판매는 총 2만4824대였지만 해외 판매는 총 47만4735대로 전년 대비 10.6% 증가했다.

 

KG모빌리티는 지난해 국내 4만 7046대, 해외 6만 2378대 등 총 10만 9424대를 판매했다. 특히 해외 판매의 경우, 상품성 개선 모델과 액티언 등 공격적인 신모델 출시와 함께 해외 시장 공략 강화를 통해 2014년 이후 10년 만에 최대 실적이다. 다만 내수 시장 경기 침체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 등으로 인해 전체 판매는 2023년 대비 5.7% 감소했다. 

 

르노코리아는 전년 대비 2.6% 증가한 10만6939대를 판매했다. 내수 판매는 지난해 선보인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그랑 콜레오스의 신차 효과에 따라 전년보다 80.6% 급증한 3만9816대를 기록했다. 반면 수출은 6만7123대로 18.4%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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