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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시내버스, 새해부터 현금 안 받는다
  • 이병문 기자
  • 등록 2024-12-26 22:2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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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94개 노선 1962대…고령층 많은 강화·옹진은 추후 도입

인천시 현금 없는 버스 안내문.

인천시는 다음 달 1일부터 강화·옹진군을 제외한 8개 자치구에서 '현금 없는 시내버스'를 전면 시행한다고 26일 밝혔다.

 

현금 요금함을 없애는 시내버스는 시가 준공영제를 적용 중인 194개 노선, 1962대다. 인천시는 2009년부터 버스 대당 산정한 표준운송원가를 기준으로 버스 업체의 적자를 지원하는 준공영제를 시행하고 있다.

 

교통카드가 없는 승객의 경우 버스에 비치된 교통카드를 구매하거나 계좌 이체로 요금을 낼 수 있다. 교통카드는 카드 구입비 2500원과 충전요금 2500원을 합쳐 5000원에 판매한다.

 

앞서 인천시는 시민 편의와 운영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2022년부터 3차례에 걸쳐 현금 없는 시내버스를 시범 운영했다. 그 결과 현금 승차 비율은 2022년 1월 1.68%에서 올해 10월 0.086%로 낮아졌다.

 

인천시는 고령층의 현금 이용률이 높고 지하철 등 대체 교통수단이 없는 강화군 62개 노선(41대)과 옹진군 14개 노선(18대)의 경우 추가 모니터링을 거쳐 추후 현금 없는 버스를 도입할 계획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현금 없는 시내버스 전면 시행으로 요금함 유지관리와 교체 비용을 아끼고, 현금 결제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사고 위험과 운행 지연 가능성, 요금함 관리 업무 부담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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