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역 앞 버스
지난해 버스·택시·화물차·철도 등 육상운송업 매출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운수업 조사 결과(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육상운송업 매출은 88조7240억원으로 전년인 2022년(81조8640억원)보다 8.4% 늘어났다.
육상여객(버스·택시)은 23조7130억원으로 전년보다 14.4%, 도로화물(화물차·택배)은 51조4110억원으로 9.2% 각각 증가했다. 반면 철도(철도·도시철도)는 8조4110억원으로 –9.6%를 기록했다.
지난해 우리나라 운수업 매출은 226조7200억원으로 전년보다 2.5% 감소했다. 수상운송업 매출이 전년에 비해 30.3% 감소한 것이 큰 영향을 미쳤다.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상승했던 해상운임이 지난해 다시 하락하면서 매출이 큰 폭으로 줄어들었다.
육상운송업이 우리나라 운수업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9.1%에 달해 가장 많았다. 그 다음은 창고·운송서비스업 64조7100억원(28.5%)-수상운송업 44조1840억원(19.5%)-항공운수업 29조1020억원(12.8%)의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운수업 종사자 수는 3.1% 늘어난 137만9080명으로 집계됐다. 이 중 육상운송업 종사자 수는 3.4% 늘어난 108만 7837명으로 전체의 78.9%를 차지했다. 육상운송업 종사자 수는 퀵서비스 등 작은 화물 운송과 관련된 도로화물 운송 수요가 늘면서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