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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모빌리티, 새 가맹택시 지역참여형 사업자 1차 6곳 선정
  • 이병문 기자
  • 등록 2024-11-24 14:2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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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곳이 기존 가맹본부…2차는 연기 끝에 다음 달 11일 발표 예정

카카오T 택시

카카오모빌리티가 새롭게 출시한 가맹모델의 지역참여형 사업자 6곳을 선정했다.

 

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모빌리티는 지난달 1차 지역 참여형 플랫폼운송가맹사업자로 SMC(법인: 서울), 블랙핀(개인: 서울·인천), BTX(법인: 부산), 에세텔(개인: 부산), DH(법인+개인: 전북·충청·울산·강원), GJT(법인: 전남·광주)를 선정했다.

 

이 중 4곳(블랙핀, BTX, DH, GJT)은 기존 카카오모빌리티의 가맹택시인 카카오 T블루의 참여가맹본부다. 업계에서는 새로운 사업자가 나올 것으로 기대했지만 결국엔 카카오모빌리티 산하의 기존 사업자가 가져가는 구조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한다. 

 

카카오모빌리티는 플랫폼과 시스템·솔루션을 제공하고 선정된 사업자가 택시 관리와 사업 운영을 맡는 구조다. 이번에 선정된 지역 참여형 가맹모델은 중앙관리 방식으로 운영된 가맹본부의 분권화를 목표로 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이를 통해 택시업계(조합), 택시 사업자, 지역 사업자 등 이해관계자들이 상생을 통해 동반 성장하고 국내의 택시 서비스를 활성화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카카오모빌리티가 운영하던 카카오 T블루는 카카오모빌리티 자회사 KM솔루션과 DGT모빌리티가 운송가맹사업자로 각 본부에 표준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중앙관리방식으로 운영해왔다.

 

기존 카카오 T블루는 자회사인 가맹본부(KM솔루션·DGT모빌리티)를 두고 이를 중심으로 가맹택시(카카오T블루) 사업을 전개해 왔다. 가맹본부를 통해 가맹 택시 운행 매출의 20%를 가맹수수료로 받고 16~17%는 운행 정보 제공·마케팅 참여 등의 업무제휴 계약을 맺은 가맹 업체에 제휴 비용으로 지급한다. 이에 따라 실질 수수료는 3~4% 수준이다.

 

카카오모빌리티가 내놓은 신규 모델은 수수료 2.8%로 각 지역 사업자에게 플랫폼을 개방해 지역 특성을 살린 서비스다. KM솔루션의 경우 '네모택시'라는 이름의 신규 모델을 내놨다.

 

한편, 카카오모빌리티는 지난 13일 예정된 2차 지역 가명본부 선정 발표를 갑작스럽게 연기했다. 다음달 11일 2·3차로 선정된 지역 참여형 사업자를 합쳐서 발표할 예정이다. 사업의 완전성을 높이겠다는 설명이지만 최근 불거진 매출부풀리기, 콜 몰아주기 등 법적 리스크 때문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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